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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TV 출하량 점유율 1위 삼성, 4위 LG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다.LG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9% 점유율로 중국 하이센스(10%)와 TCL(10%)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다만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화면 크기별로 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퀀텀닷(QD)-LCD, QD-OLED, 미니 LED 등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사양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42%)와 LG전자(18%)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약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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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로 갤럭시폰 산다…이통사 전용폰 대전 다시 개막

이동통신 3사가 모처럼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응하면서 보급형·고사양 모델로 5G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 30만원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갤럭시버디3'(이하 갤버디3)를 단독 출시한다.갤럭시버디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자사 전용 5G 스마트폰 시리즈다. '갤럭시M23' 모델 기반 '갤럭시버디2' 공개 후 2년 만에 젊은 고객을 겨냥해 '갤럭시A15 5G' 모델 기반의 갤버디3를 내놨다.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갤럭시워치6' 44㎜ 모델이 3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한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워치 가격에 스마트폰을 사는 셈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나 SNS 소비가 많고 게임을 선호하는 10대의 니즈를 반영해 6.5인치 풀HD+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128GB 내장메모리, 6GB 램,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스타텍'과 '레이저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모토로라의 제품을 온라인 공식몰에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KT는 오는 6월 말까지 '모토로라 엣지 40 네오'의 KT닷컴 단독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선 이어폰 '모토버즈100'과 케이스, 보호 필름, 네이버페이 3만원권 등을 구매 선착순으로 제공한다.KT 관계자는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국산뿐 아니라 다양한 외산 스마트폰 라인업을 준비해 제공한다"고 했다.모토로라 엣지 40 네오 역시 34만9800원의 가격이 경쟁력이다. 월 6만1000원인 '5G 슬림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 선택 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사실상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먼지와 흙, 모래를 감당하고, 얕은 물에 최대 30분 빠져도 견딜 수 있다.5000㎃h 대용량 배터리는 68W 고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절반을 채울 수 있다. 6.5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화면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44㎐ 주사율을 뒷받침한다.SK텔레콤은 양자보안 기술이 강점인 '갤럭시퀀텀' 시리즈를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4번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61만8200원으로 비쌌던 만큼 올해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도 전용폰 출시가 유력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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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키우는 '넥스트 빅테크'…한국판 자비스에 하늘 나는 택시까지

국내 1위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를 꿈꾸는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 발굴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양자보안통신 리더십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개인비서 '자비스'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먼 훗날의 일상 곳곳에 ICT 기술로 스며드는 것이 회사의 청사진이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와 맞먹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힘 실린 유영상 'AI 컴퍼니' 비전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4년 조직 개편 계획에는 3대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AI 컴퍼니 도약'이라는 과제를 지속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이에 AI 개인비서와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담당하는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 주력인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이제 막 탈통신의 출발선에서 발을 뗀 SK텔레콤의 갈 길이 바쁘다. 2028년 연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가 총액 2위 SK하이닉스와 자리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연간 매출(25조6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AI다. 전체 예상 매출 25조원의 36%에 달하는 9조원을 이정표로 제시했다.SK텔레콤은 통신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와 데이터센터·반도체 칩셋 등 'AI 인프라',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를 겨냥한 'AI 서비스'를 3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지난 9월 정식으로 선보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아이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통화 녹음에 더해 내용의 맥락과 유형을 분석·요약하는 기능으로 출시 직후 애플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언어를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에이닷 통역콜'까지 추가했다.2016년부터 일찌감치 AI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회사의 상징 전략이나 다름없는 '초협력'에도 진심이다.AI 챗봇 '이루다'로 이름을 알린 스캐터랩은 물론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만든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등 AI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택시 관광 상품 나올까지상을 벗어나 상공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UAM의 심장에도 SK텔레콤의 기술력이 녹아든다.CEO 직속으로 UAM 사업 추진 TF를 꾸리고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업을 구성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SK텔레콤은 단순 인프라와 솔루션 구축에 그치지 않고 UAM 기체까지 확보하며 경쟁사와 차별화했다.올해 6월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2%을 품었다. 이에 한국에서 독점으로 기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비는 내년부터 미국 4개 도시에서 수직 이착륙식 에어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의 장비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에어택시 예약부터 운항 관제, 연계 서비스까지 통틀어 제공하는 UAM 사업자를 지향한다"고 말했다.아직 수익 모델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이 요금을 내고 타는 형태보다는 관광 상품 등 지자체·기관과 계약을 맺는 방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철통 보안 통신' 독보적 입지SK텔레콤의 마지막 무기는 양자보안통신이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 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통신 보안 기술이다회사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연구에 돌입했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하며 독보적 입지에 올랐다.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이미 상품화 성과를 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셋으로 단말 내 인증 정보와 외장 메모리를 안전하게 암호화하는 회사 전용 모델 '갤럭시 퀀텀'은 올해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지난 10월에는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를 출시했다.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CP(콘텐츠 공급사)와 고객들을 더 높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전기·통신 국제기구인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등 통신과 접목해 확장 가능한 빅테크 영역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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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초대형, LG는 무선…프리미엄 TV 신경전

가전 투톱이 경쟁사와 차별화한 초대형 TV로 프리미엄 고객을 사로잡는다. 하반기 업황 개선을 조심스럽게 예측하지만, 수요가 확실한 고가 라인업에 주력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90형대 대화면 TV 신제품을 동시에 공개했다.삼성전자는 거거익선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98형 '네오 QLED 8K'를 국내 출시했다.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98형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특히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급증했다.98형 네오 QLED 8K의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로 세밀하게 조정해 뛰어난 명암비와 디테일을 구현한다.'네오 퀀텀 프로세서 8K'의 64개 뉴럴 네트워크는 화질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해 콘텐츠 자체 화질과 상관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또 120W의 6.4.4 채널을 탑재한 '시네마 무빙 사운드'는 영화관에 온 듯한 소리를 선사한다. 화면 베젤과 뒷면에는 금속 소재를 입힌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 무선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내놨다.별도 수납장이나 유선 연결용 박스로 주변기기를 정리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스크린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올레드 TV와 약 10m 안에서 4K·120㎐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보내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 '제로 커넥트 박스'를 뒷받침한다. 와이파이6 대비 최대 3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출하가는 98형 삼성 네오 QLED 8K가 4990만원,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4390만원이다.두 회사의 신제품은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에도 고가 T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 세계 75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이 지난해 1221만대에서 올해 1479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전체 TV 시장도 2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브랜드의 저가 LCD TV 공세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2.1%를 찍으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LG 올레드 TV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0%로 1위를 공고히 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유통 재고 건전화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중심의 수요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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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듀얼 QHD 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출시

삼성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게이밍 모니터에 듀얼 QHD 해상도를 적용한 신제품 '오디세이 OLED G9'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2일 밝혔다.오디세이 OLED G9(G95SC)은 49형 화면 크기 듀얼 QHD 해상도·32대 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240㎐ 주사율·0.03㎳(GTG 기준) 응답 속도 등을 지원해 높은 게임 몰입도를 보장한다.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독자 화질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를 탑재했다.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하는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으로 생동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 플레이 시 통신 문제로 화면이 끊기는 티어링 현상을 줄였다.신제품은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슬림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또 기기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HDMI 2.1·마이크로 HDMI 2.1·디스플레이 포트 1.4·USB 허브를 제공하고, 높낮이·상하 각도 조절 등 편의 기능도 뒷받침한다.삼성전자는 스마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가격 부담을 낮춘 G93SC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오디세이 OLED G9(G95SC)은 6월 26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7월 3일 정식 출시한다. 오디세이 OLED G9(G93SC)은 7월 중 출시 예정이다.오디세이 OLED G9 출고가는 G95SC 모델이 270만원, G93SC 모델은 220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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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IS리포트] '17년 1위' 삼성 vs '10년 명가' LG, 자존심 건 TV 대전 개막

글로벌 TV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신제품을 쏟아내며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판매 1위', LG전자는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명가'라는 수식어를 전면에 내걸었다.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TV 사업은 지난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전히 수요가 기대되는 대화면·고화질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했다. OLED와 마이크로 LED 등 미래 리더십 선점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올해도 주력은 '네오 QLED'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8일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로 포문을 열자 곧바로 다음날 삼성전자가 서초 사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맞불을 놨다.이번에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국내에 재출시한 OLED TV다. 경쟁 관계인 LG전자가 주름 잡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그런데 막상 마케팅에는 소극적이다. 현재 주력인 LCD 기반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지난 2017년 내놓은 이후 OLED TV의 단점인 번인(잔상) 현상을 꾸준히 지적해온 탓이다. 어쨌거나 LG전자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났다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OLED TV의 출고가는 77형 799만원·65형 529만원·55형 309만원이다. LG OLED TV의 WOLED(화이트OLED) 패널이 아닌 QD(양자점)-OLED 패널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구조상 삼성의 OLED TV가 더 나은 밝기와 색 재현율을 자랑하고 번인 우려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이미 절대적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QLED TV 라인업을 당장 재편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QD-OLED 패널의 생산 확대 과제 등으로 향후 전략 수립에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점유율 29.7%로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QLED TV는 작년에만 965만대가 팔렸다. 출시 후 6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3500만대를 넘어섰다.2023년에도 삼성전자의 TV 사업 선봉에는 '네오 QLED'가 있다. 8K·초대형을 중심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선보였다.네오 QLED 8K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 네오 QLED는 85형 949만원, 75형 809만원이다.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한 98형 QLED 제품은 1270만원에 내놨다. 네오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화질 개선 기능인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을 강화했다.새로운 화질 기술인 '명암비 강화 프로'는 TV를 시청할 때 시선이 집중되는 화면 가운데의 인물과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배경을 분리해 명암비로 3차원의 깊이감을 더한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오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OLED 명가' 저력 과시하는 LG전자올해 OLED TV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는 크기뿐 아니라 다양한 사용성에 맞춘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최상위 모델인 G·C시리즈와 합리적 사양의 B·A시리즈,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화면이 말리는)과 8K 등 혁신을 담은 R·Z시리즈 등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 출격한다. 먼저 G시리즈에 해당하는 '올레드 에보'를 출시한다. 연내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65형 올레드 에보(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OLED TV 대비 최대 70% 밝다.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 OLED TV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은 더 진화했고,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고명암비)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2023년형 LG OLED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570만~900만원, 65형 319만~539만원이다.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 OLED TV가 더 저렴하다. 시리즈별 특성이 달라 단순히 화면 크기만으로는 비교하기 힘들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초기 시장 확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림수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 16.7%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삼성전자와 1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작년 LG OLED TV의 출하량은 382만4000대로 10년 연속 1위 자리를 가져갔다.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는 TV 사업 적자에서 조만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유가가 올라 물류비 부담이 상당했다. 환율도 정말 안 좋았다"며 "사업 환경이 나아지면서 분기 흑자 전환은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OLED TV의 약점인 번인 현상은 기술력으로 극복하고 있다.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거듭하면서 고객의 TV 사용 패턴에서 놓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번인을 해소하는 10가지 이상의 알고리즘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LCD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자신했다.한 예로 8년 전 한 고객이 지상파 뉴스를 장시간 시청한 결과로 화면 상단에 로고 자국이 남은 사례가 있었다. 이에 회사는 TV 프로그램 로고의 잔상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를 필두로 OLED TV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2013년 4000대 수준이었던 OLED TV 출하량은 10년 만에 1852배 성장했다. 현재 21개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TV '마이크로 LED' 경쟁력 확보 총력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세대 TV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기물인 OLED와 달리 무기물이라 성질의 변화가 없고 수명이 긴 LED 기반 T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당시 출고가 1억7000만원의 110형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아직 가격 장벽이 높지만 50~140형까지 라인업을 늘려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역시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하고 있다"며 "10년의 선택이 고객의 운명을 좌우한다. LG전자의 경쟁 상대는 오늘 우리가 만든 TV"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TV 시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는 지난해 출하량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OLED TV도 출하량이 1.3%가량 감소했다.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LCD TV 제조사들의 패널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데보라 양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2023년부터 글로벌 TV 브랜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마침내 패널 주문량을 늘릴 것"이라며 "경제 전망은 어둡지만 중국 제조사들은 50인치 이상 TV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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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속 1위' 삼성, 2023년형 네오 QLED TV 출시…OLED 국내 첫선

17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네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먼저 주력인 네오 QLED는 8K·초대형을 중심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선보여 라인업을 전년 6개 대비 확대했다.네오 QLED 8K는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에 3가지 사이즈(85·75·65형)로 총 10개 모델을 내놨다.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네오 QLED는 3개 시리즈에 6가지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출고가는 QNC95 모델 기준 85형 949만원, 75형 809만원이다.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하는 OLED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하며, 출고가는 77형 799만원, 65형 529만원, 55형 309만원이다. 특히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하는 98형 QLED 제품은 출고가 1270만원의 합리적 가격대로 나왔다. 사전 판매는 9일부터다.2023년형 네오 QLED 8K는 진화한 기술 혁신과 다채로운 사용성으로 프리미엄 TV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64개 뉴럴 네트워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을 강화했다.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프로'는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한다.'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AI 딥러닝 기술로,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한 뒤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디테일까지 밝고 선명하게 보여준다.사운드 기술도 고도화했다. 시청 공간에 맞게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사운드 최적화 프로' 기능은 AI로 사운드의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 오디오 믹싱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원래 의도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게이밍 경험도 한 차원 높아졌다. 게임을 하면서 언제든지 실행해 FPS·HDR·VRR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OLED T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삼성 OLED는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한다.삼성 고유의 'OLED 밝기 부스터'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됐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눈부심 방지 기술도 적용해 빛 반사가 거의 없다.'퀀텀 HDR OLED+'로 밝거나 어두운 영상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자체 발광 픽셀이 블랙에서 화이트까지 완벽에 가까운 색상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로모션 기간 네오 QLED와 OLED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12개월 티빙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전국 삼성스토어와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하면 삼성 멤버십 회원 가입 고객 대상 최대 1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오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9 10:30
IT

'10년 명가' LG전자, 2023년형 올레드 TV 출시…프리미엄 리더십 공고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출시 10년을 맞은 LG전자가 2023년형 신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게 다진다.LG전자는 다양한 폼팩터와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춘 올레드 TV를 오는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와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화면이 말리는)과 8K 등 기술 혁신을 담은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했다.LG전자는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83·77·65·55G3)를 먼저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 신제품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을 줄였다.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은 더욱 진화했고,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AI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자랑한다.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LG전자는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48·42C3)도 잇따라 출시한다.이 밖에도 자발광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일반형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세계 최초 4K·120㎐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연내 출격 대기 중이다. 2023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만~900만원, 65형 기준 319만~539만원이다.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LG전자는 TV 외에도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와 QNED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다양화했다.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3개 시리즈 8개 모델로 구성한 LG QNED 에보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계속해서 공략한다.LG QNED 에보는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다. 퀀텀닷과 나노셀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는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LG QNED 신제품을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5형 기준 359만~399만원, 86형 기준 489만~539만원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이라는 비전 아래 올레드, QNED 등 LG TV만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8 10:20
연예일반

'나는 솔로' 조섹츤, UN 김정훈과 웹드+음원 발표..."인생 40부터 봄이 온다"

'나는 SOLO' 4기 영수인 '조섹츤'('조곤조곤한데 섹시한 츤데레'의 준말로 영수의 활동명)이 UN 김정훈과 의외의 친분을 과시하며 가수 데뷔까지 앞두고 있는 깜짝 근황을 공개했다.조섹츤은 지난 2월 말 "주중 나쏠 소모임을 시작으로. 즐거움을 넘어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주말 마무리..태어나서 멋지고 빛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니. 인생 40부터인가, 봄이 온다. 즐거웠습니다. 형님,동생님들!"이라며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이어 "웹드라마 '0고백1차임'이 잘 나오길 바라며, 프로젝트 음원도 잘 나오길 바라며. 가훈(5기 정식)이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 #조섹츤 #주말마무리 #un김정훈 #모델 #dj #여신다령 #더지니어스 #레전드 #김경훈 #5정식 #일침거사 #7경수 #나는솔로 #phase2 #웹드라마 #0고백1차임 #MOT"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지인들을 홍보했다.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UN 멤버이자 배우인 김정훈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고, 조섹츤은 김정훈과 정답게 포즈를 취해 가까운 사이임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5기 정식, 7기 경수, 8기 영수(일침거사) 등도 함께 해 '나는 솔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조섹측은 음원 발표를 앞두고 녹음까지 끝마친 근황도 전했다. 그는 OST 재킷 사진으로 보이는 인증샷을 게재하며 "#조섹츤 #웹드 #노래까지부른다 #작곡가 #박정욱 #흔한사랑 #디셈버dk #낯선이별 #혼영 #어벤져스 #앤트맨과와스프 #퀀텀매니아 #야간세차 #맛집발견 #홍대나드리 #감사합니다 #잘자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조섹츤이 연기한 웹드라마와 OST가 어떤 반응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조섹츤이 출연한 웹드라마 '0고백 1차임'은 지난 1월 해외에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제작사인 엠오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웹드라마 '0고백 1차임'이 퍼블리싱 에이전트 태국 법인 Kori Network(코리 네트워크)와 협약해 태국 유명 방송사 Ch 7의 OTT 채널 부가부TV와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0고백 1차임'은 (주)엠오티엔터테인먼트와 플렌에스픽쳐스가 협업하여 제작한 웹드라마로, 모태솔로 남자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그녀가 10년 지기 친구의 여자친구인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고민하고,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으로 기뻐하는 청춘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배우 류인영, 김시온, 박상훈이 출연하며, 가수 한승희와 '나는 솔로' 조섹츤, 5기 정식 등이 조연으로 참여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2 11:59
산업

[IS리포트] 삼성물산 키운 톰브라운 직진출로 본 ‘사상누각’ K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애지중지 키운 해외 '신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 직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패션 대기업들은 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보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사들여 사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나 믿었던 해외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가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붕만 바라보는 꼴이 됐다.K패션 업계는 자본력과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보다는 각종 라이선스 브랜드로 연명하는 중소 패션기업들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 한국 패션 업계가 각종 비 패션 해외 라이선스를 내세운 브랜드로 가득 찬 가운데, 글로벌 본사가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직진출을 선언할 경우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라는 것이다. 애써 키워놨더니…직진출?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명품' 패션 브랜드로 떠오른 '톰브라운'이 오는 7월 100% 자회사인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직진출한다.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의 덕을 많이 본 브랜드다. 삼성물산은 2011년 톰브라운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세계 3대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 톰브라운을 입점시키면서 대중에 브랜드를 알렸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Z플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퀀텀점프를 했다.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이 톰브라운의 의상을 입고, 갤럭시 기기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브랜드 위상도 높아졌다. 삼성물산 측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글로벌 헤드쿼터와 직접 소통해 성사된 협업 건"이라는 입장이지만, 삼성물산이 톰브라운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협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공을 들인 만큼 삼성물산에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톰브라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작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삼성물산은 톰브라운을 포함한 '신명품 4총사(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의 덕을 봤다. 삼성물산은 이번 톰브라운의 직진출로 '완전한 이별'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에 "톰브라운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 발주부터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는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래갈 수 없는 파트너십이고, 한국 대표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에 어울리는 일도 아니라고 얘기한다. 패션 업체 A사 관계자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삼성물산이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대행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며 "톰브라운이 국내 물적 기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상당 부분을 삼성물산에 의지하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이 국내에 들여온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효성은 2012년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언더아머를 국내에 소개했다. 언더아머는 효성그룹 회장 장남인 조현준 사장의 큰 애정 속에 집중적으로 유통망을 넓혔고, 전국에 50여 개의 매장을 내는 등 주목받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양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얼마 가지 못했다. 언더아머 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7년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직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측은 "언더아머코리아는 마케팅을 맡고 우리는 판매영업 법인으로 국내영업부문이 더 활성화된다고 보면 된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벤더사(중간유통업체)였다.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지분 67%가량을 보유하며 각별한 언더아머 사랑을 표현해 온 조현준 사장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A 사 관계자는 “톰브라운이 국내 인프라가 없고, 삼성물산도 지금은 톰브라운이 필요해서 동행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 또한 계약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언젠가 직진출한 기업이 온전히 경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역량을 볼 때 큰 이문이 남지 않는 벤더사에 멈추기에는 여러모로 아쉽지 않겠나"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그런데도 톰브라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톰브라운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가령 백화점 등에 삼성물산이 가진 브랜드가 입점을 할 때도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협상력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현재는 톰브라운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선언했지만, 리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싶어 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첨언도 했다. 대기업 걱정은 기우? 비단 삼성물산만의 일은 아니다.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패션가를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비슷한 처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 파트너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부터 셀린느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왔다. '여성스러운 브랜드' 정도로 알려졌던 셀린느는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발탁하는 등 젊은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서 MZ세대에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는 이제 막 제대로 돈을 벌기 시작한 셀린느를 직진출로 놓치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운영 사업권을 갖고 있던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마르니' 등도 포기하게 됐다. 이들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 OTB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삼성물산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간판 패션 대기업으로서 언제든지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수입하고 키워낼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덴마크 브랜드 '가니'를 국내 판권 보유 목록에 추가했다. 토종 브랜드를 만들어 키울 여력도 충분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젠더리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 3040세대를 겨냥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G'를 론칭했다. 삼성물산이 남성복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신명품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외에도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포트폴리오가 어느 한 부분으로 쏠리지 않은 덕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직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늘어나자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보유 중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에서도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A 사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가 직진출을 선언했다고 해서, 백화점 등 확실한 유통망을 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K패션은 사상누각 K패션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수없이 많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 패션 기업들이다. 한국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가 유난히 많은 나라로 통한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F는 비 패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대표 기업이다. F&F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을 뜻하는 'MLB', 영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사들여 옷과 신발 등으로 만들어 빅 히트를 쳤다. MLB의 중국 판권도 쥐고 있는 F&F는 코로나19로 중화권 전반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F&F에 따르면 MLB의 올해 해외 시장 판매액은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해외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MLB가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F&F를 뒤쫓는 패션기업이다. 디스커버리가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로 잘 나가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들여왔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도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국내 의류 판권을 사들였다. 더네이처홀딩스가 전개 중인 토종 브랜드는 지난해 5월 약 760억원에 인수한 워터스포츠 웨어 브랜드 '배럴' 하나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떠오르는 패션 기업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필름 브랜드 '코닥'과 미국 기반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 '폴라로이드스타일'을 전개하면서 MZ세대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패션업체 B 사 관계자는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미국 뉴스 채널인 'CNN',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와 '하버드'까지 어디선가 들어봄 직한 타이틀은 죄다 끌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일정 계약 기간 동안 본사에 라이선스 사용료를 내고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를 완전히 인수하지 않는 언제든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타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보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통해서만 사실상 먹고 사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는 글로벌 본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앞세워 판권 연장에 자신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한 디즈니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영원한 파트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톰브라운이나 셀린느처럼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B 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달리 F&F나 하이라이트브랜즈,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그만큼 해외 본사가 계약을 해지하고 직진출을 선언하거나, 연장 계약을 해주지 않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패션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손쉽지만 위험 부담이 큰 라이선스 계약이나 국내 판권을 사들이는데 몰두한다는 설명이다. A 사 관계자는 "패션가에서는 '새로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느니,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리뉴얼하든, 마케팅을 바꾸든 해서 키우는 편이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토종 브랜드를 론칭해 키우는 것이 실패 가능성이 높고 험난한 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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